지난달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에선 특별한 공연팀의 클라리넷 연주가 있었다. 이날 공연한 ‘드림위드 앙상블’은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 연주자로 이뤄진 클라리넷 공연팀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공연을 본 뒤 “눈으로 보기엔 아름답고 감동적이었지만 그런 장면을 보여줄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들과 노력이 있었을까 한편으로 충분히 헤아려 볼 수 있다”며 “모두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포용국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드림위드 앙상블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1회 발달장애인음악축제 대상을 수상 팀이기도 했다.
‘제2의 드림위드 앙상블’을 꿈꾸는 발달장애 연구자들이 경연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복지단체인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오는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제2회 발달장애인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7월말까지 참가신청을 한 33개팀을 대상으로 8월 전국 예선을 치렀으며, 이 가운데 선정된 본선 진출 10개팀이 음악축제 형식으로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대상 1팀에게는 1,000만원, 최우수상 1팀에게는 200만원 등 푸짐한 상금과 함께 관람객을 위한 경품 추첨까지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번 대회에는 새롭게 후원사로 참여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대거 참여하기로 해 관심을 더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스 소속 인기 개그맨 이수근씨가 행사 사회자로, 강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걸그룹 레드벨벳의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또 건국대 사범대학 음악교육학과가 본선 진출팀의 레슨 및 행사 전반을 지원한다.
발달장애인음악축제는 무료로 진행된다. 축제 당일 오후 1시30분까지 건국대 새천년관 대강당으로 오면 경연 관람과 경품이벤트 등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의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askinnovation)에서도 생중계 된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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