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전승행사와 부교 설치, 고공낙하 등 100여 전시 체험 콘텐츠
6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12~14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축전에는 국방부 3개 전승 행사 중 하나인 '낙동강 지구 전투전승행사'와 부교 설치, 고공낙하 등 평소 접하기 힘든 100여 전시 체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어린이평화동요제와 의장대, 태권도 시범 등 군 문화공연, 호국로 걷기체험, 루체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12일 개막 축하공연에는 이승환, 거미, 신현희와 김루트가, 14일 폐막공연에는 홍진영, 로이킴, 남진 등이 출연해 축제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이번 대축전에는 시리아 어린이, 에티오피아 대사 대리 등이 홍보활동에 동참하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도 광고가 송출되는 등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칠곡군은 이 기간 중 한국전쟁 중 왜관철교 인근에서 야간 작전 도중 실종된 엘리엇 미 육군 중위의 자녀인 짐 엘리엇(71)씨와 딸 조르자 레이번(70)씨를 초정해 명예 칠곡군민증을 수여한다.
11일 입국한 앨리엇 중위 가족은 왜관철교 아래 낙동강에서 엘리엇 중위를 추모하는 국화를 헌화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남편을 그리워하다 2015년 2월 세상을 떠난 부인의 유골을 왜관철교에 뿌린 엘리엇 중위 가족의 사연을 다룬 증강현실(AR)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앨리엇 중위 가족은 14일까지 한국에 머무른다.
2013년 처음 개최된 낙동강 대축전은 한국전쟁의 마지막 보루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칠곡 다부동 지구 전투' 승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 메시지 전파를 위해 마련됐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는 자신의 모든 것과 가족의 행복까지도 포기했던 참전용사의 희생에서 비롯됐다"며 "이번 대축전이 참전용사의 값진 희생을 기억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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