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추석 특수 노리고 원산지 속인 악덕업체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추석 특수 노리고 원산지 속인 악덕업체들

입력
2018.10.11 12:00
수정
2018.10.11 21:18
0 0
[저작권 한국일보]삽화 원산지_신동준 기자/2018-10-11(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삽화 원산지_신동준 기자/2018-10-11(한국일보)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대구 소재 A축산과 B식육점은 단속 활동이 뜸한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값싼 외국산 돼지고기(삼겹살ㆍ목살)를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각각 1톤과 0.5톤을 판매했다. 인천의 C축산도 호주산 냉장 쇠고기 1톤을 국내산 한우 양지국거리로 원산지 표시를 바꿔 kg당 3만8,000원에 판매했다. 조사 결과 이 업체는 2016년부터 원산지를 속여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지난달 추석 명절 특수를 노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단속한 결과 악덕업체 483개소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농관원은 이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292개소를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91개 업체엔 과태료 4억6,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앞서 농관원은 8월말부터 한 달 간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5,000명을 투입, 2만7,044개 업소를 조사했다.

원산지 표시 의무 위반 품목으로는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축산물이 225건으로 가장 많았고, 배추김치(141건) 염소고기(9건) 떡류(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사리와 도라지, 과실류, 건강기능식품 등 제수용품과 추석 선물 등에서도 원산지 위반이 적발됐다.

농관원은 김장철에도 소비자들이 배추와 고춧가루 등 우리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 지도ㆍ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는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가능하고, 신고자에게는 5만~200만원의 포상금도 지급된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