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은 ‘호남의 금강산’월출산(月出山) 국립공원 지정 30주년을 맞아 월출산 미래 100년 비전을 선포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월출산은 1998년 전국 2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영암군은 26일부터 이틀간 영암기찬랜드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특히 군은 이번 행사를 ‘2018 영암 방문의 해’로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위해 국화축제와 연계한 연예인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6일 첫날에는 공식 기념식을 통해 관광객과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해 월출산의 미래상을 담은 비전 및 전략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어 기찬랜드 가야금 산조기념관에서는 월출산 보호와 관광활성화 방안 심포지엄이 열린다. 김병채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출산 소장이‘서른 살 월출산의 발자취 및 현황’ 이란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이종원 (사)한국여행작가협의회 회장의‘월출산 문화유적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관광발전전략’, 박종찬 광주대 교수의 ‘월출산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 발표된다.
또 이튿날에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김재수 경남도 산악연맹회장과 500명의 관광객, 주민, 산악회원이 천황사에서 구름다리까지 등반하는 월출산 산악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버스킹 공연과 큰바위얼굴 에코백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월출산 30주년 기념행사를 맞아 26일부터 17일간 월출산 국화축제도 열린다. 27종 24만여점의 다양한 국화분화가 전시된다. 월출산 입구에 랜드마크로 활용할 기찬랜드 상징 조형물과 풀장 내 직경 5m에 이르는 큰바위얼굴 등 새로운 작품이 선보이며 표지석 앞에는 대형 왕인문이 설치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이번 행사를 통해 월출산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보고 느끼고 먹거리가 풍부한 가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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