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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이 쇼도 아니고… 벵갈고양이가 왜 거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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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이 쇼도 아니고… 벵갈고양이가 왜 거기서 나와?

입력
2018.10.10 13:55
수정
2018.10.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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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고양이를 놓고 대전동물원 푸마 사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고양이를 놓고 대전동물원 푸마 사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오른쪽)이 고양이를 놓고 대전동물원 푸마 사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오른쪽)이 고양이를 놓고 대전동물원 푸마 사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을 대상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벵갈고양이'가 깜짝 등장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케이지에 담긴 벵갈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나왔다. 김 의원이 고양이를 데려온 이유는 지난 9월 대전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사살된 일에 대한 총리실의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 김 의원은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퓨마는 고양이과 중에서도 가장 온순하다"며 "사살할 상황은 전혀 아니었다"고 과잉대응을 지적했다. 국감이 열리기 전부터 김 의원 측은 참치와 닭가슴살을 먹인 벵갈고양이를 국감의 '이색 증인'으로 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국감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퓨마가 사살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중 퓨마가 탈출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사실을 들면서 "그래서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된 것이 맞느냐"고 질의했다.

하지만 사안과 관련 없는 동물을 우리에 넣어 국감장에 데려 온 김 의원의 행위 자체가 오히려“동물 학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김 의원이 사안의 본질보다 보여주기 식 국감에 치중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고양이를 놓고 대전동물원 푸마 사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고양이를 놓고 대전동물원 푸마 사살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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