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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여순사건 ‘기억과 지역사회’ 관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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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여순사건 ‘기억과 지역사회’ 관점 재조명

입력
2018.10.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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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학교 대학본부 전경.
순천대학교 대학본부 전경.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오는 12일 학내 박물관 2층 시청각실에서 ‘여순사건의 기억과 지역사회’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여순사건 70주년을 기념해 순천대 인문학술원과 호남사학회,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기억투쟁’과 ‘지역사회 변화’라는 관점에서 여순사건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1부 발표와 2부 종합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노영기 조선대 교수가 ‘국가폭력 구조와 여순사건’, 임송자 순천대 교수 ‘여순사건과 순천지역 좌·우익세력의 동향’, 박병섭 순천여고 교사 ‘여순사건 관련 구술사업의 현황과 과제’, 임종명 전남대 교수가 ‘지리산 지구 전쟁과 선전전, 인민ㆍ국민의 전쟁, 언어ㆍ상징의 전쟁’ 논문을 발표한다.

이어 김창후 전 제주4ㆍ3연구소장이 ‘4ㆍ3의 표상과 기억-제주4ㆍ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중심으로’ 발표와 2부에서 김인덕 청암대 교수,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 류시현 광주교대 교수, 이영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원 등이 토론을 진행한다.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이날 호남사학회,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과 학술회의 공동 개최, 연구 협력, 출판ㆍ연구 결과물의 상호교환,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자 교류 등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성호 인문학술원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함께 화해ㆍ상생의 지역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 연구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학술적인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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