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노사가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전환과 대규모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다음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도 조기 도입한다.
우리카드와 우리카드노동조합은 1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노사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우선 내년 1월 비정규직 18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4분기 중 비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에 준하는 전환 절차에 돌입한다.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는 특성화고 인재 채용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00명 수준으로 결정했다. 현재 사무직군 신입사원 40명을 채용했으며 그룹 공동으로 일반직 신입사원에 대한 신규 채용도 진행 중이다.
내년 7월부터 금융권에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제도는 11월부터 앞당겨 시행한다. 노사는 PC 사용 가능시간을 52시간 근무제에 맞게 설정하고 휴일 근무시 대체휴일 제도를 마련하는 등 탄력적인 근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이 조직에 대한 로열티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경호 우리카드 노조위원장은 “최근 카드사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사 간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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