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의 기술 지도를 받아 이른바 ‘레드 푸드’로 거듭난 칠갑산 청정 왕대추가 수확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9일 청양군에 따르면 150여 농가가 지난 9월 하순부터 출하를 시작한 칠갑산 청정 왕대추는 다음달까지 290톤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왕대추는 과중이 평균 25g을 웃돌고 당도 25브릭스 이상만 상품화,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하는 여느 대추와 달리 생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청양군은 칠갑산 왕대추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공동 선별ㆍ저장ㆍ출하에 나서 농산물 도매법인 서울청과와 대형 유통점 등을 통해 왕대추를 시판하고 있다. 또 유통기한을 수확 후 60일까지 연장하는 친환경 CA(기체농도조절) 저장기술을 이용, 왕대추를 홈플러스를 통해서도 출하할 계획이다.
칠갑산 왕대추영농조합 박종호 대표는 “청양 대추의 고품질 유지를 위해 회원 농장을 일일이 방문해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며 “수확 때 신선도 그대로인 왕대추를 공급해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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