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동래문화회관 일원서
동래성 전투 재현 뮤지컬 압권
대동놀이, 박 터트리기 체험도
1592년 임진왜란 동래성 전투를 주제로 한 부산 동래읍성역사축제가 오는 12일부터 동래구 동래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24회째를 맞는 올해 동래읍성역사축제는 ‘1592년 조선, 동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4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동래부사 부임행사를 재현한 동래부사행차 길놀이를 시작으로 각종 행사가 이어진다.
13일 온천장 허심청 앞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 가닥으로 대형 줄을 만들어 이용하는 ‘동래세가닥 줄다리기’가 마련돼 지역 주민의 화합과 단결을 보여준다. 축제 하이라이트인 동래성 전투를 재현한 야외 뮤지컬은 축제 기간 동래읍성 북문 언덕에서 12일 오후 7시 40분, 13일 오후 1시 30분과 오후 7시, 14일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5시 등 모두 5차례 열린다. 뮤지컬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 전투 상황을 세련되면서도 현장감 있게 표현해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뮤지컬이 끝나면 관람객과 함께하는 대동놀이, 박 터트리기 체험도 이어진다.
13일과 14일 오후 4시 전통줄타기공연도 흥겹다. 12∼13일 오후 7시에는 동래읍성 북문에서 동래부 동헌까지 걸으면서 역사와 관련된 해설 등을 듣는 ‘동래 한걸음 야행’ 체험와 14일에는 복천동 박물관 야외학습장에서 동래의 전통 연을 날리는 행사가 각각 열린다.
동래구는 축제 기간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과 온천장역, 4호선 명장역에서 축제장을 이어주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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