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건(34)과 김정길(32ㆍ이상 광주시장애인체육회)이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남자탁구 단식 결승에 오르며 금,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영건은 8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에코벤션 안촐에서 열린 대회 남자탁구 단식(스포츠등급 TT4)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 아스탄 아드요스를 3대0(11-8, 12-10, 11-7)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바로 뒤 테이블에서 준결승전을 치른 김정길 역시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중국 에이스 장얀을 3대0(11-4, 11-9, 11-6)으로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잠시 후 치러질 결승전에서 두 선수는 첫 금메달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김영건과 김정길은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이들은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남자 탁구 단체전(TT4-5)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영건은 장애인탁구의 역사다. 2004년 아테네패럴림픽 2관왕에 이어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도 단식,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지난 10년간 김영건과 치열한 한솥밥 경쟁을 통해 성장해온 김정길 역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 2012년 런던패럴림픽단체전 은메달리스트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자카르타=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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