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억원을 들여 2016년 2월 개통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연간 최대 수송가능 인원 수 대비 실제 이용자 수 비율은 2016년 2~12월 19.6%, 지난해 16.1%, 올해 1~8월 16.1%에 불과했다. 올해는 465만5,394명이 수송 가능했으나 실제 이용자는 75만1,022명에 그쳤다.
6개역 6.1㎞ 구간(인천공항1터미널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파라다이스시티역~워터파크역~용유역)을 무료로 운영 중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개발과 건설에 4,500억원이 투입됐다. 인천공항공사가 790억원, 인천시가 190억원, 나머지를 정부가 부담했다. 2016년 34억2,095만원, 지난해 45억6,237만원, 올해 19억9,392만원 등 최근 2년7개월간 99억7,724만원의 유지관리 비용도 쓴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인천공항공사는 이용시간대 등 실태조사를 거쳐 계획편수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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