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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억’ 들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률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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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억’ 들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률 16%

입력
2018.10.08 10:04
수정
2018.10.08 18: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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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4,500억원을 들여 2016년 2월 개통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연간 최대 수송가능 인원 수 대비 실제 이용자 수 비율은 2016년 2~12월 19.6%, 지난해 16.1%, 올해 1~8월 16.1%에 불과했다. 올해는 465만5,394명이 수송 가능했으나 실제 이용자는 75만1,022명에 그쳤다.

6개역 6.1㎞ 구간(인천공항1터미널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파라다이스시티역~워터파크역~용유역)을 무료로 운영 중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개발과 건설에 4,500억원이 투입됐다. 인천공항공사가 790억원, 인천시가 190억원, 나머지를 정부가 부담했다. 2016년 34억2,095만원, 지난해 45억6,237만원, 올해 19억9,392만원 등 최근 2년7개월간 99억7,724만원의 유지관리 비용도 쓴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인천공항공사는 이용시간대 등 실태조사를 거쳐 계획편수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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