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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롯데 ‘가을야구’ 보인다… KIA와 1경기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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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롯데 ‘가을야구’ 보인다… KIA와 1경기 차

입력
2018.10.07 18:05
수정
2018.10.07 19:1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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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정훈이 2점 홈런을 친 후 정보명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NC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정훈이 2점 홈런을 친 후 정보명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을 놓고 치열한 5강 싸움 중인 롯데가 5위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이며 턱밑까지 쫓아 올라갔다.

롯데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터트리며 8-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KIA가 두산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두 팀의 격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이로써 롯데와 KIA는 9일과 11~13일에 진행되는 4번의 맞대결에서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릴 가능성이 커졌다.

롯데는 2회 정훈과 문규현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3득점했고, 4회에도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4회말 NC가 1점을 만회했지만 5회에도 손아섭과 전준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득점, 격차를 벌렸다. 8회에도 정훈과 문규현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이 나면서 승부의 추가 완전히 롯데로 기울었다. 정훈과 문규현이 5타점을 합작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2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7패)을 챙겼다.

NC는 에이스 왕웨이중을 선발로 내며 마산구장 고별전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왕웨이중은 4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7실점(6자책)하며 시즌 9패(7승)째를 떠안았다. 왕웨이중이 7실점 이상 허용한 것은 지난 6월 5일 마산 롯데전(5이닝 6피안타 7실점) 이후 124일 만이다. 1982년 개장한 마산구장은 9구단 NC가 2012년 퓨처스리그 참가 때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하다가 내년부터 신축구장으로 이전하면서 이날이 마지막 KBO리그 1군 경기였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연장 10회말 터진 박건우의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7-4로 역전승, 5위 수성이 시급한 KIA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올 시즌 두산의 90번째 승리(49패)로, 단일 시즌 90승을 올린 것은 현대(2000년 91승)와 두산(2016년 93승)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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