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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명암 엇갈린 대전ㆍ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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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명암 엇갈린 대전ㆍ세종

입력
2018.10.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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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 세종시 신도심 아파트 전경.
[저작권 한국일보] 세종시 신도심 아파트 전경.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여파로 대전과 세종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다.

7일 KB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 지표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세종 시장은 주춤하고 있는 반면, 대전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체감하는 매수세와 매도세 비중을 조사해 매수심리를 수치화한 것이다. 높을수록 주택 구매 의사를 가진 사람이 많고, 낮으면 그만큼 구매 의사가 적은 것으로 본다.

대전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6월 48.4에서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오면서 지난달 말 54.9로 6.5나 상승했다. 매수심리가 늘어나면서 거래량도 같은 기간 대비 3.5%p 상승했다.

반면, 세종은 지난 5월 종합부동산세 인상 발표 이후부터 4개월 간 5.5나 감소하면서 지난달 말 10을 기록하는 등 급격한 매수심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거래량도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불과 한 달 사이에 15.1%가 하락한 데 이어 7월 7.2%, 8월 27.9% 떨어지는 등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전 갑천 3블록 트리플시티 견본주택. 연합뉴스.
대전 갑천 3블록 트리플시티 견본주택. 연합뉴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 각종 부동산 규제책이 집중된 세종시와 달리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대전지역엔 하반기 신규 아파트, 도시정비사업지 분양 등 호재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대전에는 이달 중 후반 대덕구 신탄진동일스위트로하스(분양 1,757가구ㆍ임대 566가구), 12월 목동3구역(일반 740가구), 도안2-1단계(상대아이파크 2,500여세대)가 예정돼 있다.

대전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세종은 정부 부동산 규제책이 사실상 집중되면서 각종 패널티 등으로 심리적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며 “대전은 상대적으로 규제에 발목을 많이 잡히지 않았고, 굵직한 호재도 맞물려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많이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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