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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리뷰] 파리에서 만난 매력적인 세단, '뉴 푸조 508 알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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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리뷰] 파리에서 만난 매력적인 세단, '뉴 푸조 508 알뤼르'

입력
2018.10.0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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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완전히 새로운 중형 세단, 508을 선보였다.
푸조가 완전히 새로운 중형 세단, 508을 선보였다.

2018 파리모터쇼 취재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향했다. 모터쇼 취재와 함께 유럽의 중심도시라 할 수 있는 파리의 여러 장소를 돌아보기 위해 아직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은 푸조 508을 만났다. 푸조 508은 신모델의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호평을 했던 차량이다. 본격적인 시승기에 앞서 파리에서 만난 푸조 508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2011년, 푸조는 브랜드의 세단 라인업을 통합한 '508'을 새롭게 선보였다.

푸조 508은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 감성, 그리고 블루 HDI 엔진을 중심으로 하는 뛰어난 효율성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으며 기존의 407, 607로 나뉘어 있던 중형급 세단 라인업을 통합해 '브랜드 포트톨리오'의 개편을 완성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지난 2월, 푸조는 신형 508을 선보이며 3008, 5008 등으로 꽃피우고 있는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및 브랜드의 방향성에 방점을 찍는다.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이지만 신형 508은 중형 세단의 체격이다. 신형 508의 전장은 4,750mm이며 전폭과 전고 역시 각각 1,840mm와 1,400mm이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여느 중형 세단들과 유사한 2,790mm에 이르며 충분한 공간을 예고한다.

푸조 508, 4도어 세단이 되다

새로운 508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과 차체의 실루엣에 있다. 특히 4도어 세단의 전형이라 할 수 있던 기존과 달리 '4도어 쿠페'로 분류해도 될 정도로 유려한 실루엣을 갖추면서 더욱 매력적인 세단으로 자리잡는다.

후면은 푸조 고유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사자가 할퀸 듯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이 배치되어 역동성을 과시한다. 여기에 체급에 비해 휠하우스를 가득 채우는 투톤 알로이 휠이 자리해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푸조 508의 헤드라이트는 무척 인상적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두 개의 램프가 자리하고 여기에 전면 보닛에 자리한 에어 인테이크의 실루엣과 같은 방향으로 그려진 DRL를 통해 마치 날카로운 송곳니를 보는 기분을 연출한다.

참고로 504 쿠페의 아이덴티티를 이어 받듯, 508 엠블럼을 보닛 위에 새로 배치했다.

중형 세단에서 구현된 i-콕핏의 실내 공간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센터페시아와 이에 호흡을 맞추는 간결하고 세련된 대시보드의 조합을 제시한다. 특히 대시보드에는 카본 파이버 패턴을 부여해 더욱 감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이외에도 i-콕핏의 기본 요소인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헤드 업 클러스터 등이 더해졌다.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자리한 508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현재의 푸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사용 관련에 있어 그 만족감이 대단하다. 기본적인 해상도, 크기 등이 우수하며 터치 조작 시의 만족감도 무척 뛰어나 언제든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신형 508의 실내 공간은 우수한 구성이 돋보인다. 도어 트림에는 카본파이버 패턴으로 시각적인 감성을 강조했고 시트 역시 사이드의 볼륨을 키워 스포츠 드라이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알뤼르 트림이라 수동 조작이 많은 편이지만 다양한 조절 기능을 갖춰 만족감이 우수하다.

2열 공간은 4도어 쿠페 스타일로 다듬은 루프 라인 덕에 헤드룸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넉넉한 레그룸과 쿠션이 돋보이는 2열 시트를 통해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였다. 특히 시트의 패턴 및 형태에서 오는 만족감이 상당하다.

4도어 쿠페의 형태로 제작된 만큼 푸조 508의 트렁크 게이트는 뒷유리까지 통합된 형태로 제작되었다. 덕분에 개방감이 상당히 뛰어나며 적재 공간역시 넉넉하게 확보되었다. 실제 푸조 508은 487L의 적재 공간을 갖췄고, 2열 시트 폴딩 시에는 그 공간이 1,537L까지 늘어난다.

푸조 508은 새로운 엔진 라인업을 확보했다. 시승 차량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30마력과 30.8kg.m의 토크를 내는 1.5L 블루HDI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유로 6.2를 충족시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 당 101g에 불과하다.

시승 차량인 508 130 블루HDI 사양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9.7초의 시간을 요구한다. 이와 함께 푸조 특유의 헤드 업 클러스터로 주행 상황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신형 508에는 새롭게 개발된 EAT8 8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기민한 가속력은 물론이고 정속 주행 상황에서의 높은 효율성을 모두 이뤄낸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휠 뒤쪽의 패들 시프트로 주행의 즐거움을 한껏 강조한다.

푸조 508은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는 멀티링크 방식의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했고 사양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스포츠 타이어인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가 적용되어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을 예고한다.

푸조 508은 올 해 국내 출시를 예고하고 있으며 2.0L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파워트레인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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