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윤제균 감독과의 의리로 부산을 찾았다.
하지원은 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식당에서 진행된 '한국 영화 감독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4일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하지원이기에 이번 방문은 더욱 놀랍고 의아했다.
본지 취재 결과, 하지원은 윤제균 감독의 특별 부탁으로 공식 일정이 없음에도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에 내려왔다. 오로지 '한국 영화 감독의 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흔쾌히 숙소를 잡고 부산을 방문한 하지원에 대해 윤제균 감독이 깊은 감사를 표했다는 전언이다.
하지원은 이날 '한국 영화 감독의 밤' 행사에서 "너무나 존경하고 제가 좋아하는 감독님들을 한 자리에서 뵈니까 너무 좋고 반갑다"며 "저도 좋은 영화로 많은 감독님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고, 한국 영화 파이팅이다. 사랑한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하지원은 지난 2002년 윤제균 감독의 '색즉시공'에 출연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고, 2007년 '1번가의 기적'과 2009년 '해운대'에서 열연하며 윤제균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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