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조명래(63)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을 지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환경 관련 시민운동을 해왔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으로 근무하며 정책 전문성과 리더십, 조직 관리 능력을 인정 받았다”며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조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2기 개각이 완료된다. 김 대변인은 미세먼지, 4대강 녹조 문제 대처 등과 함께 전세계 기후변화문제 능동적 대응, 물관리 일원화 이후 통합 물관리정책 추진이 조 후보자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조 신임 장관 후보자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안동고ㆍ단국대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영국 서섹스대 도시 및 지역학 석사ㆍ박사 학위가 있다. 단국대 도시계획ㆍ부동산학부 교수, 한국환경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지난해 11월부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으로 일해왔다.
‘조 후보자는 부동산ㆍ도시계획 전문가’라는 지적과 관련, 김 대변인은 “오랫동안 환경 관련 시민운동을 해왔고, 이 분야 전문매체 편집자로 활동하며, (환경)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한 게 내정의 주된 판단 근거”라며 “부동산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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