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서강준이 이솜이 자신에게 이별을 고한 이유를 알게 됐다. 그리고 7년 만에 다시 서로에게 다가갔다.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3회에서는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가 경찰서에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7년 사이 강력반 형사가 된 온준영은 마약 판매가 의심되는 클럽을 조사하던 중 이영재와 마주쳤다. 온준영은 "세상엔 두 종류의 여자가 있다. 꼭 만나야될 여자, 굳이 만나지 않아도 좋을 여자"라며 "그리고 세번째 여자를 만났다. 다신 만나지 말았어야할 여자, 나쁜년"이라고 되뇌었다.
온준영은 이영재와의 재회에 당황했지만, 이영재는 반가워했다. 온준영은 자신을 반가워하는 이영재를 이해하지 못했다. 7년 전 헤어질 당시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것. 이영재는 백주란(이윤지)와 함께 사라졌고, 온준영은 이영재와의 재회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영재는 수사를 마치고 나오는 온준영에게 "나 기억 못해? 많이 변했네. 안경 어디 갔냐? 정말 반갑다"며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었다. 온준영은 "7년이나 지났거든. 내가 반갑냐?"고 싸늘하게 답했다. 이영재는 온준영에게 미소를 보내며 자신의 친구와 함께 경찰서를 나섰다.
이날 이영재는 귀가도중 지하철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돕다가 두 명의 민폐 여성과 마주했다. 이들은 지하철에 타려는 장애인을 밀치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고, 탄 뒤에도 "신상이 휠체어에 긁혔다. 남까지 불편하게 왜 저러냐"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영재는 시비 끝에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그중 한명은 경찰 남자친구를 부른 뒤 이영재를 자해공갈단으로 몰아붙였고, 이영재는 온준영을 불러 위기를 벗어났다.
온준영은 "오지랖 넓은 거랑 성질 더러운 거 하나도 안변했다"고 쏘아붙였고, 이영재는 "내가 고마워서 한잔 사는데 왜 안 마시냐. 온준영 어른 됐다. 많이 변했다"고 받았다. 결국 온준영은 "넌 정말 아무렇지도 않냐? 7년간 연락 한번 없다가 지 필요할 때 부르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름 부르고 너한테 난 뭐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온준영은 자신을 향해 웃는 이영재에게 "정말 아무렇지도 않냐"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결국 술에 취한 온준영은 이영재에게 "왜 자신을 찬 거냐"면서 속에 담아둔 말들을 쏟아냈다. 온준영은 그러면서 이영재에게 "아무에게도 말 안 했는데 너 때문에 경찰이 되고 공무원이 됐다. 너 때문에 여자를 못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윽고 숙취에서 눈을 뜬 온준영의 앞엔 이수재(양동근)가 앉아있었다. 그는 커피를 한잔 권하며 "그 살인사건을 기억하나? 놈이 체포됐던 날, 나와 이영재의 인생도 바뀌었지"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자신이 쓴 살인사건 기반의 시나리오를 읽어볼 것을 권했고, 온준영은 "끔찍하다"는 평을 남겼다. 그는 지각임을 깨닫고 현장으로 출근, 횡령범을 체포했다. 이어 집에 돌아온 온준영을 보며 온리원(박규영)은 "7년전 최초의 외박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 연쇄 외박 사건"이라며 놀렸다
7년전 이영재는 대학생이 아닌 견습 미용사였다. 이영재는 손님과 격하게 충돌했고, '조실부모하고 할머니가 키우는 불쌍한 애,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오빠랑 단 둘이 남은 불쌍한 애'라는 자신에 대한 평을 떠올렸다. 온준영은 "기다리겠다"고 말했지만, 이영재의 부모이자 할머니를 겸하던 이수재는 4층에서 떨어지는 추락사고로 걸을수 없는 몸이 됐다.
온준영은 이수재에게서 모든 사연을 듣게 됐다. 이영재가 그동안 이수재를 보살피며 힘겨운 삶을 살아왔던 것에 대해서 듣고 충격받았다. 온준영은 모든 이야기를 듣고 이영재를 찾아갔다. 여전히 서로를 잊지 못했던 두 사람은 진심을 확인했다. 온준영은 이영재의 마음을 확인하며 키스했다. 두 사람의 두 번째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로 매주 금,토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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