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5,000억원까지 치솟았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원에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14조5,300억원)보다 20.4%, 직전 분기(14조8,700억원)보다 17.7%나 늘어난 영업이익이다. 이로써 올해 1분기의 역대 최고 영업이익 15조6,400억원을 가볍게 돌파하며 또 한번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17조1,669억원)까지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인 26.9%를 찍었다. 영업이익률 10%를 넘기기 어려운 제조업에서는 경이적인 수치다.
영업이익 17조5,000억원을 올해 7~9월 일수(92일)로 나누면 하루에 1,902억1,739만원 꼴이다. 시간 당 79억2,572만원, 분당 1억3,209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초침이 한번 움직일 때마다 약 22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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