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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회장, ‘일감 몰아주기’ 논란 판토스 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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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회장, ‘일감 몰아주기’ 논란 판토스 지분 전량 매각

입력
2018.10.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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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구광모 대표이사 회장이 보유 중인 비상장 물류계열사 판토스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판토스는 구 대표(지분율 7.5%)를 비롯해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이 총 1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매각이 추진되는 지분은 구 대표 등 특수관계인이 지닌 지분 전량(19.9%ㆍ39만8,000주)이다.

그 동안 구 대표 등이 가진 판토스 지분은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비상장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인 20%에 거의 가까워 논란이 됐었다. LG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 ㈜LG와 LG상사, 판토스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를 더 단순화함으로써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높이라는 국민 눈높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이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재계 일각에서는 지난 5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대표의 경영권 승계가 공식화되면서, 구 대표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판토스 지분을 재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LG가 85%를 보유한 LG CNS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50% 밑으로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LG그룹 측은 “㈜LG가 보유한 LG CNS 지분 85%에 대해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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