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풀 데이즈’ 윤재호 감독이 배우 이나영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히며 고마움을 전했다.
윤재호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기자회견에 참석해 “엄마이면서도 젊은 여인인, 뭔가 다른 엄마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나영에게) 대본을 전달했고, 흔쾌히 출연해 줘서 좋았다”며 “같이 촬영해보니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내면적 감정을 표정, 분위기로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배우였다. 워낙 연기를 잘했다. 오랫동안 중국어도 준비해와서 짧은 시간 내에 집중도 잘하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뷰티풀 데이즈’는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건너온 여성의 차마 밝힐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사연을 그린 영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연배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와 연출을 맡은 윤재호 감독이 참석했다.
한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된다.
부산=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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