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세종에 행복을 담다' 주제 SCC서 3일 간
세종시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 간 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건축, 세종에 행복을 담다’를 주제로 제1회 세종건축문화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문화제에선 세종시 건축상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회, 건축사들의 작품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시 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의 공공건축물 작품전시회가 진행된다.
이번 문화제에선 특히 세종대왕, 한글 등을 모티브로 창의적 디자인을 적용한 세종형디자인 공공건축물 7곳을 최종 완공형태 판넬 및 모형으로 전시한다. 대상 건축물은 현재 공사 중인 한솔동 복컴(기능보강)과 연동면 복컴, 지방자치회관, 보건환경연구원을 비롯해 설계가 완료된 아름청소년수련관, 설계가 진행 중인 시립도서관, 조치원읍 제2복컴 등이다.
한솔동복컴에는 전통 건축 처마선의 아름다움을, 연동면 복컴에는 한글의 ‘ㅅ’과 기와, 태극의 건ㆍ곤ㆍ감ㆍ리를 입면 설계에 반영했다. 지방자치회관과 보건환경연구원은 훈민정음의 천ㆍ지ㆍ인과 한글의 자ㆍ모음을 외벽 창호에 형상화했다.
지난 9월 설계가 끝난 아름청소년수련관에는 세종대왕 재위 시절 발명품인 한글과 자격루(물시계), 앙부일구(해시계) 등을 디자인에 접목했다. 시립도서관과 조치원읍 제2복컴 외벽에는 전통무늬 창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한다.
엄정희 시 건설교통국장은 “세종시는 건축문화 중심으로 발전할 잠재력과 가능성이 매우 큰 도시”라며 “건축문화제를 통해 아름다운 한글 및 친환경 요소가 반영된 세종형 디자인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건축문화제 개막에 앞서 지난 8월 1박2일 간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여름건축학교를 열었으며, 9개 대학교 19명의 대학생을 서포터즈로 위촉해 문화제 등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래 건축문화를 이끌 건축인 발굴을 위해 전국 대학ㆍ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세종 건축상 공모전;을 열어 22개 작품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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