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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홀 무대 서는 대전 무형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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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홀 무대 서는 대전 무형문화재

입력
2018.10.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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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미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판소리 고법 보유자 박근영(무형문화재 제17호)과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고향임(무형문화재 제22호)이 7일(미국 시각) 카네기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가 주관하고, (사)한국판소리보존회 미국동부지부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 판소리로 들어보는 어머니의 마음’을 주제로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의 정수를 세계적인 무대에서 보여주는 기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순임, 정의진, 이난초, 김소라, 김수지 등 전국 명창과 공정애명무 등도 함께 한다. 또 국악 실내악과 창작 영어판소리도 무대에 오른다. 판소리 고법 전수자인 김기호, 권은경, 강예진 등 젊은 고수들이 소리북산조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김갑보가 전체 스텝의 팀장을 맡는 등 공연 전반에 걸쳐 대전시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역할이 상당하다.

김소라 (사)한국판소리보존회 미국동부지부 지회장은 “전 세계인 누구나 감동하는 단어인 ‘어머니’의 시선에서 자식들에 대한 탄생, 이별, 아픔, 기도, 재회, 기쁨을 주제로 공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권춘식 대전시 문화재종무과장은 “다양한 유파에다 전수자도 많은 종목인데도 대전시 보유자들이 국제적인 무대에 서게 된 것은 대전의 전통문화 우수성을 입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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