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를 열고, 수원시 파견ㆍ용역근로자 414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합의로 수원시 전체 파견ㆍ용역근로자(825명) 중 50.2%가 정규직으로 전환하게 됐다. 411명은 사회취약계층 일자리 보전, 업무특성(전문성)에 따라 전환대상에서 제외됐다. 전환대상자 중 60세 미만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정년이 지난 60세 이상 근로자는 촉탁 계약에 의한 기간제 근로자로 전환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하면서 임금 상승에 따른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금체계는 ‘직무급제’로, 정년은 현 정규직과 같은 60세로 정했다.
전환대상자 중 시설물 청소ㆍ경비직종 등 ‘고령자친화사업’ 근로자는 60세 이상인 경우 최대 65세까지, 65세 이상자는 전환 완료 후 연령에 따라 1~2년간 촉탁계약 근로 형태로 고용을 보장한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별도 채용절차를 거쳐 2019년 1월쯤 최종 채용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파견ㆍ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합의로 근로자들의 고용안정, 근로 조건 개선이라는 알찬 결실을 얻었다”면서 “향후 수원시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도록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올 1월 정규직 전환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3월에는 파견용역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파견ㆍ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협의를 준비해왔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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