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5일쯤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상원 인준 표결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이번 주안에 절차를 끝내려 밀어붙이는 공화당과 이에 제동을 걸려는 민주당이 또다시 맞선 탓이다.
상원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은 2일 로이터에 “캐버노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조사 결과를 제대로 종합해 평가하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제 겨우 화요일인데 이번 주 안에 끝내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고 밝혔다.
반면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일 상원 연설에서 “명확히 하겠다”면서 “끝없는 지연과 방해는 이제 끝낼 때가 됐고, 이번 주에 전체 표결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상원 법사위는 지난달 27일 청문회를 마친 뒤 캐버노의 과거 성폭행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고 요청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FBI가 1주일의 시한을 두고 조사를 벌이는 상황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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