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애가 향수를 자극하는 내레이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지애는 지난 1일 방송 된 MBC스페셜 ‘청춘다큐 다시, 스물’ 뉴 논스톱편의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뉴 논스톱’은 2000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이다.
박경림이 당시 함께 연기를 했던 조인성, 장나라, 양동근, 김정화 등을 차례로 찾아가며 지나온 청춘과 현재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다큐멘터리에서 문지애는 박경림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차분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정확한 문지애의 발음은 ‘뉴 논스톱’을 사랑했던 시청자들이 향수를 느낄 수 있게 도와줬고, 프로그램의 애청자이기도 했던 애틋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문지애는 SNS를 통해 “지겹고 따분했던 중 고등학교 시절, 내 유일한 낙은 ‘뉴 논스톱’을 보는 것이었다. ‘다시, 스물’을 통해 그들을 다시 만났고 내 시절 우상들의 이야기에 내 목소리를 얹었다. 그들의 이야기에 목소리를 입히며 나 역시 그 시절의 나와 오랜만에 조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문지애는 SBS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워킹맘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문지애는 방송 스케줄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와 아이를 보고, 짬을 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이가 자는 틈을 타 이유식을 만들기도 하고 다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을 기반으로 한 스타일링 팁, 메이크업 팁은 물론 육아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법도 공개했다.
초보 유튜버로서 다양한 모습을 시도한 문지애는 단 한 가지, 아나운서 톤을 버리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완벽할 것 같은 이미지이지만 간혹 폭소를 유발하는 실수로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은 친근함을 느끼게 했다.
한편 문지애는 EBS라디오 ‘행복한 교육세상’의 DJ로 활동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