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콜로라도와의 ‘끝장전(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 천신만고 끝에 6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고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은 오는 6일(한국시간)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저스는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뷸러는 6⅔이닝 동안 무실점(1피안타)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도 5회 1타점 적시타를 날려 힘을 보탰다. 콜로라도는 9회 연속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2013년부터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이어간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도 직행해 5일부터 애틀랜타와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놓고 겨룬다. 다저스와 콜로라도는 정규시즌 162경기를 모두 치르고도 91승 71패로 동률을 이루며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날 타이브레이커를 펼쳤다. 오승환이 속한 콜로라도는 다저스에 패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 3일 오전 9시 시카고 컵스와의 단판 승부를 통해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여기서 이긴 팀은 밀워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2일 끝장전에서 워커 뷸러가 선발로 나섰기 때문에 5일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는 커쇼가, 2차전에는 류현진이 ‘원투 펀치’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류현진이 6일 선발 등판하면 2014년 디비전시리즈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4년 만에 가을 잔치 마운드에 선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1실점(5피안타)으로 제 몫을 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다저스는 1-3으로 패했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디비전시리즈는 1,2차전(5,6일)과 5차전(11일)은 다저스 홈에서, 3,4차전(8,9일)은 애틀랜타 홈에서 열린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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