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로 허베이성에 건설 중인 국가급 신도시인 ‘슝안신구’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노하우를 벤치 마킹해 조성 된다.
세종시는 2일 중국 허베이성 방문단과 간담회를 갖고 도시건설 및 도시계획, 양 지방 정부 간 우호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허베이성 방문단에는 슝안신구관리위원회 주임을 겸하고 있는 쳔강(陳剛) 부성장을 비롯해 국과장급 고위 관료와 중국 슝안그룹 사장 등 기업인들이 포함됐다.
슝안신구는 중국의 천년대계를 여는 친환경ㆍ첨단 스마트도시 건설을 강조한 시진핑 주석의 지시에 따라 2035년까지 베이징시 인근 주요 도시 접근성 개선, 도심 과밀화 현상 억제를 위해 새로운 경제개발 특구로 건설 중인 국가급 신도시다. 중국 정부는 슝안신구를 빅데이터와 자율주행ㆍ인공지능 등 차세대 정보기술(IT), 바이오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방문단은 이날 이춘희 시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행정도시 계획과 건설 과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쳔강 부성장은 “세종시의 도시 계획 모델과 발전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도시계획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중국 허베이성과 도시계획 분야는 물론, 행정,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진행해 상생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하자”고 화답했다.
방문단은 이 시장 접견 이후 행정도시건설청을 방문해 중앙정부 차원의 도시계획과 스마트시티 조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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