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관에 황인권 8군단장(55ㆍ중장ㆍ3사20기)이 내정됐다. 군 요직에 비(非)육사 출신을 기용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군 인사 기조가 재차 확인된 것이다.
국방부는 1일 “황 중장을 제2작전사령관에 내정했다”며 “국무회의 의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대장으로 진급시킴과 동시에 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황 내정자가 활발한 의사소통과 인화단결을 통해 조직을 관리하는 등 역량과 인품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며 “야전부대와 작전ㆍ교육 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경험해 다양한 작전 요소와 민간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제2작전사령관으로서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전임 박한기 대장이 합참의장 후보자로 최근 내정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학군 21기인 박 내정자 역시 비육사 출신이다.
황 내정자가 제2작전사령관에 임명될 경우 육군 야전사령관 3명 중 2명 자리가 비육사 출신으로 채워진다. 박종진 제1군사령관은 3사 17기, 김운용 제3군사령관은 육사 40기다.
전남 보성 출신인 황 내정자는 작전 전문가로 통한다. 수도군단 작전 참모와 제51사단장, 제8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부하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합리적으로 조직을 관리한다는 평가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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