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호평 속에 종영한 가운데, 배우 조우진이 눈부신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지난 30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조우진은 의병 대장 김갑수(황은산 역)를 비롯, 여러 의병들의 죽음을 왕 이승준(고종 역)에게 전했다.
일본이 역사에 절대 남기고 싶지 않았던 그 이름들 한 자 한 자를 힘주어 외치는 조우진의 모습은 조선의 주권을 지키고자 죽음도 마다하지 않았던 의병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드라마의 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단 한 신으로 폭발시킨 조우진의 울분과 오열은 나아가 독립의 의미까지 되새기게 했다는 평이다.
이어, 조우진은 시청자들의 눈물 마를 틈도 없게 하는 묵직한 내레이션으로 이병헌(유진초이 역)의 죽음을 알렸다.
담담한 목소리는 언제나 명랑했던 그가 이병헌과 보여주었던 유쾌한 호흡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밝고 긍정적인 성품에 나라의 안위와 조선 독립의 염원을 품고 사는 완벽한 조선인 임관수로 분한 조우진은 재치 넘치는 말투와 행동으로 인물과 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조우진은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창궐’에서 야귀떼와 맞서 싸우는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 역을 맡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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