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2018 목포항구축제’를 5일부터 사흘간 목포항과 삼학도 일원에서‘신명나는 파시 한 판’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세월의 풍파와 시련 속에서 구성지게 ‘목포의 눈물’을 부르던 목포사람들의 한을항구축제를 통해 재현하고, 올해는 킬러콘텐츠로 활용해온 파시를 다채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더욱이 축제는 5일 오후 5시30분부터 목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시민과 관광객, 전문공연팀이 참여해 역동적인 항구도시, 맛과 멋을 즐기는 예향도시, 살기좋은 목포가 되는 희망을 담아 만선기를 흔들며 펼쳐지는 ‘풍어파시 길놀이’로 막을 연다.
축제는 낭만 최초로 싱싱한 활어를 경매하고, 구입한 생선을 파시 수랏간의 회터와 구이터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상에 정박된 전통한선에서 참조기와 먹갈치 등 제철 수산물을 경매하는 선상 파시 경매행사인 ‘어생그랜드세일’을 통해 싱싱한 생선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올해부터 가을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협과 수산식품지원센터가 김장에 사용하는 추젓을 판매하는 등 파시는 수산물로 만끽할 수 있는 재미를 풍성하게 선사한다.
파시 이외의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삼학도 입구는 더욱 새로워진 물고기등 터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항 낭만열차, 정원카페 등이 진행돼 중장년층이 추억을 떠올리고, 젊은이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체험부스는 기존과 차별화에 힘써 청춘창업 1897, 드론 축구, 3D프린터, 그림자 극장, 장갑인형극, 평창올림픽 로봇물고기, 맨손물고기잡기, 도깨비의 목화 등 신기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축제에 흥을 고조시킬 공연으로는 시민열창대회인 ‘나는 가수다’, 서남권 청소년 드림하이 콘서트, 다문화가족 축제, 프린지 페스티벌 등 시민이 주인공인 무대와 개막식 ‘목포항 파시 음악회’와 폐막식 ‘바다콘서트’ 등 전문가수들이 펼치는 무대가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1897년 개항한 목포는 문화와 예술이 번성하고 풍요로움이 넘쳐나던 활력 넘치는 국제적 항구였다”며“멋과 맛, 낭만으로 가득 찬 목포항구축제는 신명나는 파시 한 판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