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영어ㆍ수학은 다소 어렵고 국어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월 모의평가보다는 평이하게 나와 수험생들의 본수능 난도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일 공개한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 수학 가형은 131점, 나형은 139점으로 파악됐다. 2018학년도 수능에 비해 국어(134점)는 5점 하락했고, 수학 가(130점)ㆍ나(135점)형은 각각 1점, 2점 올랐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는 만큼, 국어는 쉽고 수학은 까다롭게 출제된 셈이다. 1ㆍ2등급을 나누는 등급구분 표준점수(1등급 커트라인)도 국어는 127점으로 작년보다 1점 낮아졌다. 반대로 수학은 가ㆍ나형 124점, 133점으로 각각 1점, 4점 상승했다.
지난해 수능과는 영역별 난도 차이가 있었지만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대체로 쉬웠다. 6월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140점, 수학 가형 145점ㆍ나형 141점 등으로 9월 평가보다 모두 높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이 7.92%(4만614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10.03%(5만2,983명)가 1등급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변별력 확보에 어느정도 신경을 썼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모의평가 난도가 널뛰기를 해 남은 기간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있다”며“9월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무리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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