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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체육회 꼼수 직원채용 강행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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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체육회 꼼수 직원채용 강행 구설수

입력
2018.10.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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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체육회가 도민체전 성적향상을 명목으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고액연봉의 경기단총감독을 채용키로 해 물의(9월27일자 16면)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를 강행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안동시체육회는 경북도민체전 성적향상과 레슬링, 복싱, 우슈 등 투기종목 경기단 관리를 명목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직원모집 원서를 접수 받은 뒤 면접 등을 거쳐 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원서는 특정인 등 2명이 제출했다.

체육회는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조직표까지 미리 만들고 부장 직급을 팀장으로 강등시키면서 연봉 6,000만원에 가까운 사무국장과 상임부회장 사이에 경기단 총감독이라는 직책을 만들었다. 체육회는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사무국장을 수개월째 공석으로 비워 두면서도 조직개편을 위한 이사회 동의나 절차도 거치지 않고 밀실에서 독단적으로 직원들의 직급을 강등시켜 반발을 사고 있다.

안동지역 체육계 한 관계자는 “2016년 이원화 돼 있던 생활체육회와 엘리트체육회를 통합하면서 직원들의 직책은 그대로 유지했으나 이번에 갑자기 강등돼 이해할 수 없다”며 “경기단총감독은 기껏 도민체전용에 불과한데 수 천만원 연봉을 지급하면서까지 채용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체육회 측은 “직원 채용은 체육회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조직개편 또한 이사회를 거칠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안동시체육회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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