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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이 볼 수 있게” 국군의 날 기념식, 저녁에 하는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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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이 볼 수 있게” 국군의 날 기념식, 저녁에 하는 배경

입력
2018.10.01 10:28
수정
2018.10.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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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6.25 참전 용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유해 봉환행사에서 64위의 6.25 참전 국군 전사자에 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6.25 참전 용사를 비롯한 내빈들이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유해 봉환행사에서 64위의 6.25 참전 국군 전사자에 참전 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일 제70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역대 처음으로 저녁 시간대에 개최한 배경에 대해 다수의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군의 날 기념식) 역대 행사는 오전에 이뤄졌지만 올해는 시간대를 바꿔봤다"며 이렇게 밝혔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은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거행된다. 매년 오전 10시에 거행되던 국군의 날 기념식 시간이 야간으로 옮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시간대를 변경한 배경에 대해 "국군의 날은 공휴일이 아니다. 오전에 기념식이 진행되면 다수의 국민이 시청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그래서 국방부와 방송사와 협의해 프라임 시간대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라임 시간대에 국군의 날 기념식이 생중계 되면 많은 국민들이 의미 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기념식은 크게 3가지 콘셉트 아래 진행된다. ▲태권도 종합시범 ▲각 군의 전투수행 체계 시연 ▲축하공연 등이다. 국군의 날 기념식의 상징으로 평가받던 대규모 첨단무기 사열은 전쟁기념관 주변에 일반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체험 부스를 마련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이를 두고 평양 공동선언 등을 통해 최근 조성되고 있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또 5년 주기 단위의 기념식 때 병력과 전차, 자주포, 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도 생략했다. 이 관계자는 "기념식을 저녁 시간대로 잡았는데 오후 6~7시면 해가 진다"며 "시가 퍼레이드를 하기에는 조금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속의 대한 국군'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해 군 주요 지휘관, 국군·유엔군 참전용사 및 일반 시민 등 3500명이 참석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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