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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타선’ 양키스, ML 팀 최다 홈런 신기록 쓰며 10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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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타선’ 양키스, ML 팀 최다 홈런 신기록 쓰며 100승 달성

입력
2018.09.30 09:37
수정
2018.09.30 17:3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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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글레이버 토레스가 30일 보스턴전에서 팀의 265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보스턴=USA투데이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의 글레이버 토레스가 30일 보스턴전에서 팀의 265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보스턴=USA투데이 연합뉴스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보스턴(107승54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휴스턴(102승58패)에 이어 시즌 100승(61패) 고지를 밟아 사상 처음으로 동일 리그에서 세 팀이 100승을 넘기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 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글레이버 토레스의 4회초 2점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7회초 솔로포 등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양키스는 토레스의 홈런으로 팀 시즌 265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스탠튼이 홈런을 추가하며 266개로 기록을 늘렸다. 기존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팀 최다 홈런은 1997년 시애틀의 264홈런이었다.

양키스는 올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핵타선’을 갖췄다. 10개 이상 홈런을 기록한 타자만 12명이다. 전날 보스턴전에서는 게리 산체스, 에런 힉스, 루크 보이트, 에런 저지가 4홈런을 쏘아 올려 시애틀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스탠튼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8홈런을 가동했고, 미겔 안두하르와 디디 그레고리우스, 힉스, 저지가 나란히 27홈런을 기록했다. 토레스는 24홈런, 산체스는 18홈런, 보이트는 13홈런, 브렛 가드너는 12홈런으로 뒤를 따랐다. 닐 워커, 그렉 버드(이상 11홈런), 오스틴 로마인(10홈런)도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공을 제대로 쳐서 담장 밖으로 넘기려면 많은 것을 해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은 시즌 내내 그것을 보여줬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분 감독은 “각 포지션에서 골고루 힘 있는 타격을 하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2009년 이후 9년 만이자 구단 통산 20번째 시즌 100승을 이뤘다. 하지만 시즌 100승을 거두고도 보스턴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밀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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