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 엄마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속내를 털어놨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 엄마는 딸과 함께 쇼핑에 나섰다. 평생 식당을 운영하느라 해외여행을 못 가봤지만, 드디어 환갑 기념으로 일본을 가게 된 것이다.
이에 박나래는 엄마가 여행에서 입을 옷을 함께 쇼핑하며 모녀 ‘케미’를 발산했다. 박나래 엄마는 무채색 계열을, 박나래는 화려함을 선호하면서 둘은 티격태격했다. 쇼핑 내내 극과 극 스타일을 밝혔지만, 엄마에게 효도하려는 박나래의 모습이 재미와 훈훈함을 동시에 안겼다.
박나래는 “여행을 핑계로 엄마 옷 좀 사주고 싶은데 내 마음을 몰라 준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과거 엄마에게 택배로 옷을 선물해 줬지만, 그대로 다시 택배가 돌아왔다면서 그 정도로 엄마의 취향이 확고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버스에 붙은 박나래의 광고를 보게 된 엄마는 별 말이 없었다. 하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뿌듯하다. 기분이 좋다”라고 고백했다. 또 “고생했는데 스스로 잘 자라줬다. 모든 걸 스스로 잘 한다”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전했다.
끝으로 박나래 엄마는 딸에 대해 “항상 딸이 아니라 언니 같다. 너무 잘 챙겨주고 그러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내가 챙겨야 하는데 못 챙기고, 나래가 많이 챙기니까 언니 같다. 그런 마음이 든다”라며 눈물을 닦아내기도 했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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