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웨덴서 트래킹 중 낙오’ 30대 한국 여성, 결국 숨진 채 발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웨덴서 트래킹 중 낙오’ 30대 한국 여성, 결국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9.28 21:26
수정
2018.09.28 21:44
5면
0 0
트래킹에 나선 30대 한국 여성이 낙오 후 숨진 채로 발견된 스웨덴 케브네카이세산. 스웨덴 공영방송 SVT 홈페이지 캡처ㆍ연합뉴스
트래킹에 나선 30대 한국 여성이 낙오 후 숨진 채로 발견된 스웨덴 케브네카이세산. 스웨덴 공영방송 SVT 홈페이지 캡처ㆍ연합뉴스

스웨덴 북부 케브네카이세산에서 30대 한국 여성이 트래킹을 하던 중 낙오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스웨덴 공영방송 SVT에 따르면, 한국 국적 여성 A(35)씨는 지난 26일 오전 한국에서 함께 온 남성 2명과 함께 케브네카이세산 트래킹에 나섰다. 그러나 산을 오르던 중 고통을 호소하며 낙오했고, 동행한 남성들은 먼저 산을 내려와 같은 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구조 신고를 했다. 이에 현지 경찰과 산악구조대는 헬기 등을 동원해 곧바로 구조에 나섰으나, 최대 초속 2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눈도 많이 내리는 등 기상 상황이 악화하자 결국 구조작업을 중단했다. 현지 경찰은 “당시 가시거리는 1m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튿날 오전 구조작업을 재개한 스웨덴 당국은 케브네이카세산 산장에서 3㎞ 떨어진 지점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아직은 명확하지 않다”며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스웨덴한국대사관도 A씨의 낙오 신고를 접수한 뒤, 현지에 직원을 급파했다면서 경찰로부터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씨와 동행했던 남성 2명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병세를 볼 때 그를 데리고 산을 내려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구조 요청을 하려고 일단 남겨두고 먼저 산을 내려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대사관은 A씨 신원을 확인한 뒤, 한국 가족에게 사망 소식을 통보했다. 올해 들어 스웨덴에서 산악지대 조난사고로 숨진 사람이 7명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