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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몇 주ㆍ몇 달 지나면 핵 없는 한반도 가까워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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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몇 주ㆍ몇 달 지나면 핵 없는 한반도 가까워질 것”

입력
2018.09.28 16:22
수정
2018.09.28 21:5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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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차 유엔총회의 일환으로 열린 안보리 회의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제73차 유엔총회의 일환으로 열린 안보리 회의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향후 몇 주, 몇 달이 지나면 항구적으로 평화로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공유된 목표에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강 장관은 최근 북한 비핵화 상황에 대해 “1년 전과 현재의 오늘을 비교하면 상황이 확실히 더 분명해졌고, 가시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가오는 북미협상이 더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희망이 크다”며 “우리는 북한 비핵화라는 도전과 관련해 정말 새 시대의 새벽에 있다”고 했다. 앞서 이날 회의를 주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막으려는 과거의 외교적 노력들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새 시대의 새벽에 있다”고 언급했는데, 강 장관이 ‘새 시대의 새벽’이란 표현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강 장관은 안보리의 대북제재에 대해선 “북한에 대한 관여를 계속하는 가운데 우리는 안보리 대북제재가 충실하게 이행되도록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전념하고 있다”며 대북제재 유지를 강조하는 미국과 보조를 맞췄다.

‘비확산ㆍ북한’을 주제로 한 이날 안보리 장관급회의는 이번 달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미국의 폼페이오 장관이 주재했으며 강 장관은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계기로 뉴욕에서 열린 중견 5개국(멕시코ㆍ인도네시아ㆍ한국ㆍ터키ㆍ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최근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의 노력에 지지를 요청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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