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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지진 패턴 감지… KT, 재난 대응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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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로 지진 패턴 감지… KT, 재난 대응 플랫폼 개발

입력
2018.09.2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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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철(왼쪽에서 여섯 번째)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과 김준근(왼쪽에서 일곱 번째) KT 기가 IoT사업단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업무협약을 마치고 KT 임직원,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이래철(왼쪽에서 여섯 번째)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과 김준근(왼쪽에서 일곱 번째) KT 기가 IoT사업단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업무협약을 마치고 KT 임직원,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재난 및 안전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문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쌓이는 각종 데이터는 공공 재난용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할 계획이다.

KT는 한국재난정보학회와 재난 안전 정보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재난 안전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T와 한국재난정보학회는 지진, 화재, 보행자 교통사고 등 재난과 안전사고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LTEㆍ5G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재난 안전 관리 표준 대응 절차를 공동으로 수립한다. 특히 케이블, 통신주와 같은 KT의 통신 인프라에 사물인터넷(IoT) 지진 감지기를 설치하고 지진 패턴을 분석, 지진을 조기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전문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KT는 또 한국재난정보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구조물 안전 진단 과제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국재난정보학회는 2005년 행정안전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전국 주요 대학의 재난 안전 분야 전문 교수진과 연구원 등 1,400여명이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학술 단체다. 주요 과제 중 원전 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KT가 LTEㆍ5G에 연결된 드론으로 원자력 발전소 등 접근이 어려운 구조물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KT는 한국재난정보학회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쌓이는 각종 재난 안전 관련 데이터를 ‘공공 재난용 DB’로 축적할 방침이다. 이 DB는 재난 안전 통신망, 철도 무선 통신망, 해상 무선 통신망 구축 작업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이래철 한국재난정보학회 회장은 “국가재난안전 통신망 및 5G 인프라를 활용한 재난 대응 서비스에 대한 산ㆍ학계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된 재난 대응 서비스를 연구해 국민 생활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준근 KT 기가 IoT 사업단장(전무)은 “재난대비를 첨단화하고 4차 산업혁명과 5G 시대에 맞춰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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