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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라미란X김숙X장윤주X이세영 ‘주말사용설명서’, 벌써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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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라미란X김숙X장윤주X이세영 ‘주말사용설명서’, 벌써 재밌다

입력
2018.09.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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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용설명서'가 30일 첫 방송된다. tvN 제공
'주말사용설명서'가 30일 첫 방송된다. tvN 제공

이번 주말,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주말 사용 설명서’가 온다.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주말사용설명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숙,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을 비롯해 김인하 PD가 참석했다.

30일 오후 첫 방송되는 ‘주말사용설명서’는 한 가닥 하는 연예계 베테랑 4인방 김숙,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이 전하는 주말 사용 설명서를 콘셉트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김인하 PD는 “‘주말사용설명서’는 주말에 뭘 하고 놀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막상 친구들을 만나도 밥 한 끼 먹는데, 최대 52시간 시대가 된 지 얼마 안돼서 이 시간을 보내는 게 어색하지 않나.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재기 발랄하게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했다. 많은 분들이 ‘워라밸’을 준비하는 이 시대에 우리 프로그램을 같이 즐겼으면 한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주말사용설명서’에서 흥부자 매력을 예고한 장윤주는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저를 비롯해서 모든 멤버들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뭘 하나 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이 네 사람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즐겁게 놀았다”며 “각자의 캐릭터에 빠질 수밖에 없고 버라이어티하게 모든 것들이 빨리, 그러면서도 깨알 재미들이 많이 이어지는 블록버스터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숙은 네 명의 멤버들간의 케미와 각자 다른 매력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면서 “‘주말사용설명서가’ 시청자분들에게 대리만족을 드리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도 될 수 있지만, 정보성 프로그램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라미란은 “저는 그냥 숙이가 한다고 해서 출연했다”며 유쾌한 출연 계기를 밝힌 뒤 “항상 촬영 때 마다 ‘지금 우리 뭐하는 거야? 이게 뭐야?’ 하는 질문을 많이 했었다. 저는 쉴 때는 쉬어야 한다는 주의라서 나는 이 작품과 맞지 않는다고 매 촬영마다 하차 선언을 했다. 그런데 사람이 중독된다는 게 참 무섭더라. 이제는 어딜 가서 어떤 일을 할까가 기다려지고 설레는 인간 개조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다. 저는 원래 쉬는 날 집에서 시체처럼 누워만 있는 사람이었는데, 저를 밖으로 끌어내 준 프로그램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세영은 “사실 제가 제일 막내이고 동생이니까 신문물을 잘 알거라고 기대하셨던 것 같다. 그런데 저는 컴퓨터도 잘 못하고 그래서 항상 조금 많이 뒤떨어져 있는 편인데다 문화생활도 잘 못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밖에서 놀러 다니는 즐거움도, 언니들과 함께 노는 즐거움도 깨달았다. 언니들을 따라 다니면서 촬영 중이지만 제 일상에 활력이 되어준 작품이라 기대가 된다.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하는 건 처음인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혓다.

이날 현장에서는 최근 다양한 리얼리티, 소확행, 여가와 힐링을 찾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출연자들이 ‘놀러 다니는’ 콘셉트가 시청자들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라미란은 ”방송이라는 게 다 사기라고 생각한다. 리얼리티, 소확행도 어떻게 보면 다 연출된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그 안의 출연자로서 그것을 그럴싸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리얼이라고 해서 100% 리얼하진 못할 거다. 리얼한 반응이 다 편집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라미란은 ”지금 김숙 씨가 13개 프로그램을 하는데 그 안에 겹치는 게 얼마나 많겠나. 먹방도 많고, 여행지 소개하는 것도 많을 텐데. 그래서 저 역시 처음 기획 당시부터 제작진에게 ‘시청자들이 우리가 노는 걸 왜 봐야해? 그게 재미있어?’하고 물었다“고 자신 역시 같은 고민을 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렇다면 마냥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지침서가 되어주자 하는 의도로 시작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전해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첫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 나갔던 것 같다“고 자신이 찾은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대한 해답을 덧붙였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물론 이날 현장에서도 ‘보기만 해도 웃음 나는’ 찰떡 케미로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킨 라미란, 김숙, 장윤주, 이세영. 아직 뚜껑도 채 열지 않았건만, 벌써 재미있는 것은 기분 탓일까.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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