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회 등 5개 민간사회단체 합류
“유휴인력으로 농가·기업 인력난 해소”
충북도의 일자리 창출 시책인 ‘생산적 일손봉사’사업이 민간 사회단체의 대거 참여로 날개를 달았다.
충북도는 27일 도청에서 도내 5개 민간사회 단체와 생산적 일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단체는 충북새마을회(회장 이화련), 바르게살기운동충북연합회(회장 박중겸), 자유총연맹충북지부(회장 김덕중), 민족통일충북협의회(회장 이은석) 등 4대 기관과 충북기독교연합회(회장 김학섭) 등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 단체는 생산적 일손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각 시군 지부 등을 통해 홍보 활동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김춘식 충북새마을회 사무처장은 “생산적 일손봉사 확산을 위해 충북새마을회 12만 회원들이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일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20~40명의 팀을 꾸려 현장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들 민간사회 단체의 합류로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가 2016년 7월 시행에 들어간 생산적 일손봉사는 말 그대로 일자리에 봉사 개념을 접목한 시책이다. 도시의 유휴 인력을 일손이 절실한 농가나 기업체에 연결해 인력난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참여자가 4시간 일하고 받는 2만원의 실비를 충북도와 시군이 절반씩 지원하기 때문에 농가나 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전혀 없다. 참여자 입장에서는 용돈을 벌면서 일손봉사까지 한다는 생각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농가나 업체는 인력을 보내달라는 요청만하면 나머지는 도와 시군이 알아서 일손을 연결해준다.
농가와 업체의 호응 속에 참여자는 점점 늘고 있다. 시행 첫해 6개월 동안 3만 3,900여명이던 참여자는 사업이 본격화한 지난해 9만 7,000여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9월 12일 현재 6만 9,318명이 참여했다. 이들로부터 일손을 충당한 농가와 기업체는 1,890여 개에 달한다.
이기영 충북도 일자리기업과장은 “4대 사회단체의 동참으로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농가·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봉사와 나눔문화 확산으로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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