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확산 선도사업의 1호 태양광 발전소가 28일 경기 안산시 안산정수장 침전지에 준공된다고 27일 밝혔다. 선도사업은 지난해 12월 환경부와 세종ㆍ안산ㆍ아산시, 가평ㆍ예산ㆍ예천ㆍ함평군 등 7개 지자체가 업무 협약을 맺고 주진 중인 사업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태양광 발전소는 안산 시민들로 구성된 ‘안산시민 햇빛발전조합’에서 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으며 안산정수장 침전지 상부에 설치됐다.
환경부는 연간 227MWh의 전력을 생산, 매전 및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해 연간 5,0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의 내구 연한이 약 20년임을 감안할 때 투자 사업비 전액 회수는 물론 투자에 참여한 주민들이 장기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446개 정수시설 및 634개 하수처리장의 태양광 발전 잠재량은 연간 약 75만MWh(약 20만 가구 사용)이다. 이에 따라 ‘선도사업’ 확산으로 유휴공간에 모두 태양광이 설치될 경우 2016년 기준 약 250만MWh에 달했던 정수 및 하수처리공정 전력 소모량의 30%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상하수도 시설에 주민참여형 태양광을 확산시키기 위해 법·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시설의 에너지 자립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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