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ㆍ순천ㆍ광양시 3개 자치단체가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 등 광양만권 발전을 위한 8개 공동협력사업을 정부에 요청했다. 3개 시장은 공동협력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27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이날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주승용ㆍ이용주ㆍ이정현ㆍ정인화ㆍ최도자 의원, 권오봉 여수시장, 허석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ㆍ순천ㆍ광양시 행정협의회 및 국회의원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3개 시장은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사업 국가계획 반영 ▦수도권 고속철도(수서발 SRT) 전라선 운행 ▦이순신대교 국가 관리 ▦여수공항 국제선 운항 허가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 사업 조기 시행 ▦남해안고속도로 선형 직선화 사업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반영 등 6개 사업을 제시하고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올해 70주년을 맞는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경전선(광양~진주) 전철화 사업 조기 착공을 신규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키로 하는 등 모두 8개 사업에 대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청와대와 정부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3개 시장은 내년도 국비 반영사업도 적극 건의했다. 여수시는 폐 플라스틱 자원화를 위한 화학 신소재 개발 등 5건, 순천시는 기적의 숲 조성사업 등 5건, 광양시는 순천~완주 고속도로 진출입로 개설 등 5건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지역의 아픈 역사 치유를 위한 첫 걸음인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을 위해 3개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뜻을 모아 이번 회의 의미가 크다”며 “광양만권 발전을 위해 이웃도시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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