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과 민간 기업이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 알려진 수생식물 ‘낙지다리’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화장품이 이르면 2020년에 상용화된다.
환경부는 지난 20일 자원관과 애경산업이 낙지다리 추출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낙지다리는 돌나무과의 다년생 식물로 못이나 도랑 같은 습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다. ‘수택란’으로 불리며 부종, 대하정, 타박상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열매가 붙은 모양이 낙지 다리를 닮아 낙지다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양 기관은 앞서 2015녀 12월 담수생물자원 실용화 연구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원천소재 개발을 위해 합작을 시작했다. 그 결과 낙지다리의 추출물이 피부 주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5우러 17일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다음달인 6월에는 미국화장품협회(PCPC)에 화장품 원료로 등록한 바 있다.
기술이전 계약으로 자원관은 애경산업으로부터 특허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자원관은 낙지다리의 안정적인 소재 확보를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후속 심화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며 애경산업은 관련 기초 화장품 개발을 진행해 2020년에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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