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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수생식물 낙지다리 추출물로 화장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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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수생식물 낙지다리 추출물로 화장품 만든다

입력
2018.09.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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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북 상주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이윤규(왼쪽) 애경산업 대표이사와 서민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이 수생식물 낙지다리 추출물 기술이전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산업 제공
20일 경북 상주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이윤규(왼쪽) 애경산업 대표이사와 서민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이 수생식물 낙지다리 추출물 기술이전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이 낙동강생물자원관과 손잡고 수생식물인 낙지다리 추출물을 활용해 피부주름 개선 화장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애경산업은 지난 20일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낙지다리 추출물에 대한 기술이전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특허기술을 이용한 피부 주름개선 화장품을 2020년 내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애경산업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15년 12월 담수 및 지역 생물자원 실용화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업화 타당성 검증 및 협력가능분야 개발, 관심분야 공동연구 및 전문 인력정보 교류 등에 협력해왔다. 연구 결과 낙지다리 추출물에서 피부 주름개선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해 올 5월17일 ‘낙지다리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주름개선 조성물’이란 이름으로 특허등록을 완료했으며, 안전성 확인 후 미국화장품협회(PCPC)에 화장품 원료로 등록했다.

수생식물인 낙지다리는 돌나무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못이나 도랑과 같은 들의 습지에서 서식하며 예부터 ‘수택란’이라 불리며 부종, 타박상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낙지다리.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낙지다리.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애경산업 관계자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협업해 지역생물자원을 이용한 실용화 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나아가 이를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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