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자이자 정치가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간은 도구를 만드는 동물”이라 정의했습니다.
하지만 인간 이외에도 도구를 쓰는 동물이 있죠. 원숭이, 침팬지 등 영장류와 까마귀도 도구를 쓴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도구를 쓰는 능력을 스스로 계발한 동물이 발견됐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뉴질랜드 토착종 케아 앵무새입니다.
뉴질랜드 환경보호부는 ‘타카헤’라는 토착종 새를 보호하기 위해 뉴질랜드 남서쪽 머치슨 산에 2002년부터 담비를 잡는 덫 상자를 설치했는데요,
2009년 말 또는 2010년 초부터 누군가 덫 상자를 뒤집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연구진이 상자를 뒤집는 범인(?)을 색출했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그 정체는 케아 앵무새였습니다.
케아 앵무새는 상자 속 먹이를 얻기 위해 막대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막대기 모양을 용도에 맞게 다듬기까지 했다고 해요.
연구진은 케아 앵무새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는 상자를 건드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약 10년 동안 상자를 보며 막대기를 사용능력을 깨우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스스로 도구 사용능력을 배웠다니,
‘똑똑이’ 케아 앵무새가 앞으로 얼마나 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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