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독특하고 수상한 공방)에서 박찬호의 투 머치 매력이 폭발했다.
어릴 때부터 ‘멍 때리기’를 좋아했던 박찬호는 현역 시절에도 명상으로 내면을 단련하고, 은퇴 후에도 명상 지도자로 활약하며 그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는 중이다. 이에 ‘독수공방’ 녹화 때도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집중하는 시간을 갖자고 ‘명상타임’을 제의했다.
박찬호의 제안을 들은 멤버들은 갑작스런 명상의 시간에 당황했지만 금세 집중하며 진지하게 명상에 임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투 머치 토커’란 별명답게 명상 시간에도 멈출 수 없는 입담을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계속되는 멘트로 명상 시간을 점점 길어지게 만들어 멤버들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고 전해졌다. 이에 멤버들은 다리에 쥐가 난 듯 몰래 다리를 주무르거나, 명상 도중 꾸벅꾸벅 졸아 웃음을 자아냈다.
명상 후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멤버들은 명상 덕분에 높아진 집중력으로 각자 추억의 물건들을 복원하는 작업을 했다. 과연 멤버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들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MBC 파일럿 예능 ‘독수공방’은 1회 용품과 새것을 숭배하는 요즘 사회에서 낡고 고장 나 버려지거나 잊혀지는 물건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수리하고, 추억을 복원하는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25일 오후 8시 35분 방송된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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