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아멋남(아주 멋진 남정네)’으로 돌아왔다.
도경수는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살수의 공격을 받아 기억을 잃고 왕세자에서 ‘원득’으로 전락한 이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5화에서는 박선도(안석환)의 요구로 술 시중을 들려는 홍심(남지현) 앞에 원득이 나타나 “앞으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거라, 내 허락 없이는”이라는 대사와 함께, 시 한 수를 멋지게 읊으며 그녀를 구출해내는 이야기가 여심을 사로잡았다.
이어 원득이 홍심을 향해 “이 불편한 기분이 질투라면 질투가 맞을지도. 앞으로 다른 이를 위해 연지를 바르지 말거라”라는 대사를 단호한 표정으로 선보이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홍심은 물론 시청자들의 설렘까지 유발시켰다.
더불어 홍심은 할 줄 아는 게 없어 ‘아무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정네’라는 별명을 붙였던 원득에게 ‘아쓰남이 아니라 아멋남’이라며 칭찬을 했고, 방송 말미 원득이 홍심에게 꽃을 선물하고 입맞춤을 하는 듯한 예고가 등장해 앞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경수는 그 만의 독보적인 목소리와 눈빛으로 멜로 정서를 완벽히 표현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음은 물론, 원득과 왕세자를 오가는 캐릭터를 ‘맞춤옷을 입은 듯 잘 해낸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도경수가 출연하는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담고 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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