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아이 캔 스피크’, 영화 만큼 화제 모았던 나문희 수상 소감 ‘감동’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아이 캔 스피크’, 영화 만큼 화제 모았던 나문희 수상 소감 ‘감동’

입력
2018.09.24 21:39
0 0
‘아이 캔 스피크’가 추석 특선영화로 방영 중이다. 해당 영화 포스터
‘아이 캔 스피크’가 추석 특선영화로 방영 중이다. 해당 영화 포스터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추석특선영화로 방영 중인 가운데, ‘아이 캔 스피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이 캔 스피크'는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로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

개봉 당시 '아이 캔 스피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재를 휴먼드라마 장르의 상업영화로 영리하게 풀어내면서 개봉 전부터 평단과 관객들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로 '더 서울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의미 있는 수상 소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당시 나문희는 "우와,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말문을 연 나문희는 "저도 워낙 남 앞에 가서 말을 잘 못한다. 그런데 내가 말할 수 있다는 제목부터가 좋고 대본을 읽으니 너무 시원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청문회장 연설 장면이 있어서 못한다 했더니 가까운 데 가서 할 것처럼 얘기하더라. 가서 점점 말려들어가서 워싱턴까지 가서 했다. 정말 너무너무 힘이 들었는데 우리 위안부 선배님들이 너무 애쓴 생각을 하고, 내가 정말 나라를 위해서 영화를 위해서 한 번 해 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하면서 너무 할머니로서 폐를 많이 끼쳤다. 근데 제작사 측에서 아주 작은 역도 다 오디션을 통해서 해 줘서 좋은 환경이었고, 카메라감독님도 리얼한 연기를 하라고 한 치도 놓치지 않고 잘해줬다. 무엇보다 후배 배우들과 스태프들한테 많은 피해를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내가 아직도 카메라 앞에만 서면 욕심이 대단하다. 김현석 감독님이 그걸 귀엽게 봐 주고, 나의 파트너 이제훈 씨가 '아이 캔 스피크'를 해 줘서 너무너무 멋졌다"며 "'아이 캔 스피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이 상을 받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MC 전현무가 가능하시면 영어 수상소감을 부탁한다고 하자 나문희는 극중 청문회장 연설 장면 중 일부 대사를 즉석에서 완벽 소화해 환호를 받았다. 또한 "제 후배들도… 77살 먹은 할머니가 상을 탔으니까 희망을 걸어요 여러분들 정말 열심히 열심히 하셔서 여든 살까지도 상 받으세요"라고 격려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