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일본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4ㆍ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실버슬러거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포지션별 최고 타격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실버슬러거상 양대 리그 후보자를 발표했다.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전날까지 96경기에 출전, 타율 0.286(294타수 84안타), 20홈런, 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1을 기록했다. 오타니 외에 다른 후보로는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넬슨 크루스(시애틀 매리너스), 에드윈 엔카나시온(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장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 등이 있다.
1980년 제정된 실버슬러거상은 양대 리그 감독과 코치가 투표를 통해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지닌 선수를 뽑는 상이다. 최다 수상은 ‘홈런왕’ 배리 본즈의 12회로, 일본인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가 2001ㆍ2007ㆍ2009년 3회 수상했다. 수상자는 오는 11월 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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