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ㆍ스위스)와 노박 조코비치(3위ㆍ세르비아)가 처음으로 복식 조를 이뤘지만 첫 경기에서 패배했다.
페더러-조코비치 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18 레이버컵 테니스 대회 첫날 복식 경기에서 케빈 앤더슨(9위)-잭 소크(10위) 조에 1-2(7-6 3-6 6-10)로 역전패 했다.
페더러-조코비치가 복식조를 이루면서 대회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최고의 테니스 선수다. 조코비치 역시 올해 윔블던과 US오픈 정상에 오르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다.
높은 관심을 받은 둘은 1세트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세트에서 힘 없이 패한 뒤 3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유럽은 페더러-조코비치 조 외에 단식에 출전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7위ㆍ불가리아), 다비드 고팽(11위ㆍ벨기에), 카일 에드문드(23위ㆍ잉글랜드)가 모두 승리, 3-1로 앞서 나갔다.
한편 레이버컵은 테니스의 전설 로드 레이버(호주)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창설된 대회로 12명이 유럽팀과 비유럽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르는 대회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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